역외환율 1160원대…당국개입 나설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2.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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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역외환율이 116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6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70.2원보다 1.8원 내렸다. 등락범위는 1169~117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등락을 반복했다.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은행권 유동성을 일부 회수한다고 발표하며 하락했다가 기술주가 살아나며 상승마감했다. 3대지수가 0.2% 안팎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크게 오른 달러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달러강세는 지난 주말부터 주춤했다. 달러지수는 77선으로 내려왔고 1.43달러대 후반으로 오른 달러/유로 환율은 보합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91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29일 원/달러 환율은 연말 마감을 이틀 남기고 실수급 거래가 이뤄질 걸로 보인다. 낙폭이 커지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이 일어날 거란 관측도 고개를 든다.

한 시장참가자는 "하락에 급격하게 무게가 실린다면 당국의 미세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달러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하방지지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 25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376달러로 전날보다 0.0018달러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91.67엔으로 0.13엔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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