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그가 주금공 사장에 취임한 시점은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임 사장은 건설업계 지원에도 나섰다. 미분양 문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회사채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CBO)를 처음 도입했고, 전세가격 하락으로 집주인과 세입자간 분쟁이 생기자 '역전세 보증'을 내놨다.
임 사장은 주택시장의 체질 개선과 선진화를 위해 보금자리론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덕분에 올해 10월 기준으로 보금자리론이 금융권 신규 취급 주택대출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액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임 사장은 한발 더 나가 내년에는 판매 목표를 2배로 늘렸다. 부서장 인사권을 상임이사에게 넘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비용을 절감해 상품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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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없는 고령자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연금 활성화도 그의 공적으로 꼽힌다. 임 사장은 가입 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낮추고, 대출한도도 종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리는 등 대재적인 제도를 개선, 저변 확대의 물꼬를 텄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임사장은 지난해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약력>△1953 경북 안동생 △계성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1979 한국은행 입행 △1999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총무국 부국장 △2001 조사연구국장 △2002 신용감독국장 △2004 기획조정국장 △2005 총무국장 △2006 부원장보 △2008 주택금융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