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일교차 감기 천식, 폐 기능부터 돌보자

김경원 기자 2009.12.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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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요즘 점차 감기환자가 늘고 있지만, 감기를 가볍게 보고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기는 단순히 기침과 열이 나는 데 그치지 않고 '폐 기능'이 약해져 있다는 신호로 인지해야 한다. 특히 약해진 폐 기능은 감기뿐 아니라 지독한 지병인 '천식'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부 이경화(45·가명) 씨는 벌써 5년째 지속된 천식으로 인해 몸서리를 친다. 이 씨는 “5년 전, 3주 이상 계속된 기침이 감기 때문인 줄 알고 약도 안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천식이었다”며 “거친 숨소리와 가래 끓는 소리로 남편과 각방까지 쓰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천식은 거칠고 가래 끓는 소리 외에도 다양한 증세로 나타나 이 씨처럼 생활 전반에서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편강한의원(www.wwdoctor.com) 서효석 원장은 “기침을 했을 때 숨이 가빠지는 건 기본으로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그칠 줄 모르고 발작적으로 계속되는 경우도 있어 금방이라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고 증상을 설명한다. 최근 들어 현대인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고, 감기가 천식으로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폐 기능 저하’가 지목되고 있다. 서효석 원장은 “현대인들은 바쁜 직장생활로 피로를 쉽게 느끼고 운동이 부족해 폐의 기능이 저하되기 쉽다”며 “술과 담배가 과한 경우에도 폐 기능 저하로 면역력 약화를 초래, 감기와 그와 동반한 다른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때문에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폐 기능을 정상적으로 활발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폐와 연장선상에 있는 기관지, 편도선 등의 부속 기관들도 더불어 강화될 수 있기 때문. 특히 편도선이 튼튼해지면 편도선에서 힘을 얻은 임파구들이 '식균작용', 즉 균을 없애는 작용을 해 감기와 천식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천식과 가장 밀접한 기관은 바로 폐의 연장선상에 있는 편도선이다. 서 원장은 “편도선은 식균작용의 베이스캠프로서 사단 규모라면, 코는 그 예하부대인 연대급의 임파구들이 주둔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모 부대인 편도선이 튼튼해질 때 예하부대인 코 또한 튼튼해져 코와 입으로 들어온 이물질과 세균 등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편도선을 강화했을 때 우리 몸이 감기를 막을 수 있고 나아가 천식으로의 전이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천식은 적기에 치료만 하면 사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오랫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천식 치료법을 연구했으나 큰 효과를 지닌 항생제나 소염제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무엇보다 폐 기능을 강화시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폐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편강한의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편강탕’은 사상, 금은화, 질경, 사삼 등이 농축돼 폐 기능의 극대화에 기여하고 쓴 맛이나 냄새가 없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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