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사정 합의,최선 아니지만 차선은 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1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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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노사정 합의,최선 아니지만 차선은 돼"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최근에 이뤄진 노사정 합의와 관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책은 아니지만 치열한 논의를 거쳐 탄생시킨 차선책은 된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사정이 어렵게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작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중요한 것은 후속입법이다. 합의된 틀 안에서 염려되는 부분을 잘 살펴서 확실하게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 새해 예산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장관들은 계획된 예산이 줄지 않고 통과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하루라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이 서민을 위한 것이다. 부자들은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서민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연말연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살피는데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직원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장관과 차관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서민들의 말을 경청해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뛰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돌아보니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며 "처음 도입할 때는 걱정도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어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렇게 관행을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충청지역을 방문해 일부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충청 현지를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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