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시민토론회'통해 운영방향 마련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2.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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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장 정체성 등 의견수렴 위해 3차례 시민대토론회

서울 광화문광장 운영에 대한 기본방향이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새롭게 논의된다. 장기적인 활용방안과 시설개선 등 광화문광장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 대표광장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3차례에 걸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광장 개장 6개월과 1년이 되는 내년 2월과 8월에 1.2차 토론회를 열고 광화문 복원공사 완공 시점에 마지막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유럽식 모델인 '비움의 공간'으로 꾸미는 방안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해왔다"며 "수렴된 의견을 참고해 장기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1일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그동안 60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세종로 등 주변지역의 교통저교통정체와 지나치게 많은 인공 조형물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토론회에서는 △국가의 상징가로로 광화문광장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광화문광장의 정체성 확립방안 △보완할 시설물 △주변 시설물과의 연계방안 등이 논의된다. 토론회와 별도로 계절별 행사를 마련,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최근 광장을 방문한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광장 사용에 대한 만족도는 83.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만족도가 높은 시설로는 세종대왕 동상을 가장 많이 꼽았고 세종이야기관, 플라워카펫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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