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미국 알코아의 클라우스 클레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달러의 급격한 약세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약달러는 실제로 우리(미국 제조업체)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 제조업체들은 기반을 외국에 두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약달러 상황은, 우리처럼 대부분의 매출은 달러로 표시되는 반면 비용 구조는 헤알,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등 강세를 띄는 통화로 이루어져 있는 기업들에게 매우 심술궂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인필드는 알코아가 약달러로 입은 피해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지는 않았으나, 약달러로 인한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