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개 자율고, 신입생 공동 전산추첨

"신종플루 감염 방지 위해"…나머지 3개교는 공개추첨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10곳이 공동 전산추첨 방식으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일반고에서 자율고로 전환·지정된 13개 학교 중 10개 학교가 신입생 선발방식을 기존에 밝혔던 공개추첨 대신 전자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10개 학교는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숭문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앙고, 한대부고다. 이들 학교는 오는 10일 오후 2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각 학교장과 참관을 원하는 응시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생을 일괄 선발한다.

전산 프로그램은 10개 학교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수험번호 등 최소한의 학생정보만을 입력하면 전체 모집정원을 무작위 추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공개추첨을 하려고 했지만 신종플루 감염 등을 고려해 전산추첨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일고, 중동고, 한가람고 등 나머지 3개 학교는 기존에 밝힌 대로 학생 개개인에게 추첨권을 주는 공개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