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서울시내 빗물펌프장 41곳 증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2.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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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596억원 투입…3단계로 나눠 공사

서울 시내 41개 빗물펌프장의 규모가 커진다.

서울시는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3596억원을 투입해 침수 가능성이 큰 저지대 빗물펌프장 41곳의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 기상 이변으로 세계 곳곳에서 태풍, 홍수가 속출하고 있다"며 "게릴라성 폭우 등에 대비해 빗물펌프장 시설을 정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선 시내 저지대 빗물펌프장 41곳을 배수 처리능력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해 현재 시간당 75㎚에서 95㎚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간당 95㎚는 30년에 1번꼴로 발생하는 큰 홍수를 처리할 수 있는 정도다.

1단계 대상지는 서초구 반포 빗물펌프장 등 9곳이며 이미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증설을 앞두고 있다. 2단계는 강서구 가양 빗물펌프장 등 19곳으로 이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쯤 끝난다.



3단계인 성동구 용답 빗물펌프장 등 13곳은 현재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착공은 내년 9~10월, 준공은 2011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시는 시내 빗물펌프장 총 111곳의 전기설비도 2중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우이천 등 13개 하천의 둑을 강화하고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노후 교량 12곳은 철거후 다시 설치하는 작업도 실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02~2006년 사업비 6790억원을 들여 빗물펌프장 19곳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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