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에는 양촌면 자연앤, 휴먼시아를 비롯해 인근 풍무동 풍무자이1·2차,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등 총 4829가구가 입주대기 중이다. 고양시는 식사지구(7211가구)와 덕이지구(4872가구)를 포함해 가좌동, 일산동 등지에서 총 1만4073가구가 내년 말 줄줄이 집들이에 나선다.
이달 말 동시분양을 시작하는 김포 한강신도시는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김포 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1120가구에 달한다. 지난 9월부터 한달새 110가구가 팔렸지만 다시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이런 가운데 연내 김포 한강신도시 7개 블록에서 모두 7940가구가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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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신도시도 557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아 있다. 내년 입주하는 고양시 덕이지구와 식사지구도 각각 679가구, 1234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이같은 상황 속에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은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파주신도시는 현재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이 나돌고 있다. 지난 9월 입주한 A15블록 고층 101㎡는 5억69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이보다 2000만원이 싼 매물이 나와 있다. 인근 삼부르네상스, 남양휴튼 등도 분양가보다 2000~3000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있다.
파주시 교하읍 T공인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급한 집주인들이 이자까지 부담하는 조건으로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잘 되지 않는다"며 "거래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존 아파트도 새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쏟아지면서 가격이 하락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