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에 그치면서 증시에 두바이 쇼크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국채 시장이 요동쳤다.
또 헝가리, 터키, 불가리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 대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수수료)이 일제히 올랐다. 채권의 파산 위험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성 파생상품인 CDS의 프리미엄은 디폴트 우려가 높아지면 상승한다.
투자자들은 채무 비중이 높은 신흥시장의 국채가 또다른 후폭풍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흥국가들이 두바이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은 것이 아니라도 모기지와 은행 레버리지가 많은 만큼 '제2의 두바이'가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프로스페리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티어스 웨스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첫째 걱정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고 다음은 레버리지가 많은 은행"이라며 "두바이 사태로 인해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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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년물 두바이 국채 CDS 프리미엄은 두바이 쇼크가 발생한 25일 440.14에서 27일 647.09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