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 첫 감소세 보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1.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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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환자 1000명당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유사환자분율, ILI)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집단발병 사례는 전주 대비 74% 줄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확산일로를 치닫던 신종플루가 지난달 말 정점을 지나 이달 둘째 주부터 확산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종플루 ILI는 지난달 25~31일간(44주차) 41.73으로 전주 대비 105.7% 증가했지만 이달 1~7일간(45주차)에는 44.96으로 전주 대비 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8~14일간(46주차) ILI는 37.71로 전주 대비 16.1% 감소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규모도 줄어들었다. 이달 1~7일간 항바이러스제 투약량은 10만322명분이었지만 15~21일 기간 동안 배포된 투약량은 4만8182명분으로 감소했다. 휴업조치를 내린 학교 수도 지난 5일 488개에서 24일 17개로 대폭 줄었다.



아울러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이들의 수는 지난 18일 집계치(82명)에서 22명 증가한 104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영남권에서 16세 여성 및 33세 남성 등 2명의 사망자는 비고위험군인 것으로 분류됐다.

초·중·고등학생 등 학생 대상 예방백신 접종진행률은 37.9%(계획인원 750만명 중 284만2843명)였다.

한편 정용준 중대본 통제관은 "6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6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부모·양육자를 접종대상자로 추가했다"며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거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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