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벤츠 트럭도 뚫었다

벤츠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도 납품 성공, "글로벌 상용차 시장서 두각"

금호타이어 (4,480원 0.00%)가 세계 상용차 1위 독일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에 트럭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5가지 규격의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벤츠 악트로스 트럭과 트랙터는 오는 11월 말부터 본격 출시된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벤츠 A클래스 승용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벤츠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에 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다만 이번 상용타이어 공급은 국내 한정판이다. 금호타이어가 독일 벤츠 공장으로 제품을 보내면 현지에서 한국에 판매되는 차량에만 장착해 국내로 수출하는 식이다.

↑ 지난 20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에 정박한 선적에서 1호 트럭이 출하되고 있는 모습.

하지만 벤츠는 품질 규정이 까다로워 엄격한 심사 이후 일부 업체에만 공급을 받고 있는 만큼 제한적 공급이지만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후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판매되는 벤츠 상용차에도 추가 장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글로벌운영본부장은 “이번 공급으로 벤츠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향후 상용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한국에 처음 출시되는 악트로스는 벤츠사의 대형 트럭 라인 중 하나로 고효율 고연비를 자랑하는 장거리 운송용 트럭이다. 금호타이어 제품은 악트로스 건설용 덤프 트럭과 트랙터에 장착된다.

↑ 벤츠 악트로스 트럭에 장착된 금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