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터넷을 통해 '우크라이나 생화학 테러' 루머가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이 괴담은 한 우크라이나인이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및 세계 폐 전염병 정보' 블로그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글에서 "(뭔가를 살포할 때) 미리 소식을 전해들은 기업들은 창문과 출입문을 닫고 직원을 안에 머물게 했지만 이 지역 공무원들은 이 같은 소식을 신문, 라디오 방송 등으로 내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바이러스에 대해 "빅토르 유시첸코 현 대통령이 재임을 위해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유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2004년 '오렌지 혁명'으로 52%의 득표를 얻어 당선된 현 대통령은 당선 직후 투표 결과에 대한 기록을 없앴다"며 "억만장자인 티모셴코 수상도 '때때로 우크라이나에는 법치를 유지할 수 있는 독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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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크라이나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과 율리아 티모셴코 수상 모두 이번 대선에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로 내년 초로 예정된 대선이 5월 30일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루머도 나돌고 있는 상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조류독감에 대한 이 같은 잘못된 정보의 유포를 차단하면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공장소에서의 모임을 금지함에 따라 대선 캠페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테러 의혹'을 제기한 이 우크라이나 인의 글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세계 각국에 유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