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내원환자 1000명당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유사환자분율(ILI) 증가율이 처음으로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7일(45주차) 신종플루 ILI는 44.96으로 전주(44주차 41.73)에 비해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 100%씩 증가했던 데 비해 증가세가 대폭 둔화된 셈이다.
지난 1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까지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배포량은 매일 10만명 분량이었지만 이 역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13~16일간 타미플루 배포량은 일 평균 4만8660명 선이었다. 지난 8월21일 이후 항바이러스제는 전국에 걸쳐 총 210만7455명 분이 배포됐다.
중대본은 "앞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750만), 영·유아 등(232만)과 임신부(28만)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수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