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도 탄소포인트 동참한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1.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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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수도 가스를 줄일 때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 제도에 대학도 동참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7일 관내 신라대학교와 이 대학 캠퍼스 학생들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대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고, 학생들에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해 이를 개인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라대는 △실내온도 적정 유지 △식당 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 △가전기기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 손실 방지 △변기·수도꼭지에 절수기 설치 △강의실·연구실 등 공간에 자동절전 시스템 도입 △자동차 없는 날 지정 등 활동을 펼치고 부산시에서 현금성 포인트(탄소포인트)를 받는다.



이 대학은 이 포인트를 장학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또 개인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개발해 학생끼리 온실가스 배출실적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른바 이 학교의 '에코 장학금'이 이름의 혜택이 개인별 감축활동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셈이다.

감축기준치는 최근 3년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이를테면 2010년 감축활동의 기준치는 2007~2009년간 평균배출량, 2011년의 기준치는 2008~2010년 배출량이다.



이외에도 부산시와 신라대는 기후변화 관련 자료 공유, 공동 연구 등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내 학생간 개인별 배출권 거래제 이행을 위한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국내 최초"라며 "가정 뿐 아니라 대학이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는 지난달 말 취·등록세 등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납부할 때, 일반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기준치 이상 줄일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할 때 각각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내용의 탄소포인트제-탄소캐시백제-지방세종합정보시스템 연계 운용 협약을 체결한 바 ㅇ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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