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지난 17일 관내 신라대학교와 이 대학 캠퍼스 학생들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대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고, 학생들에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해 이를 개인끼리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라대는 △실내온도 적정 유지 △식당 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 △가전기기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 손실 방지 △변기·수도꼭지에 절수기 설치 △강의실·연구실 등 공간에 자동절전 시스템 도입 △자동차 없는 날 지정 등 활동을 펼치고 부산시에서 현금성 포인트(탄소포인트)를 받는다.
감축기준치는 최근 3년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이를테면 2010년 감축활동의 기준치는 2007~2009년간 평균배출량, 2011년의 기준치는 2008~2010년 배출량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내 학생간 개인별 배출권 거래제 이행을 위한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국내 최초"라며 "가정 뿐 아니라 대학이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는 지난달 말 취·등록세 등 지방세를 인터넷으로 납부할 때, 일반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기준치 이상 줄일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할 때 각각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내용의 탄소포인트제-탄소캐시백제-지방세종합정보시스템 연계 운용 협약을 체결한 바 ㅇ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