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크라이나 변종플루 아냐" 일축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09.11.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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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크라이나 변종플루 아냐" 일축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이는 우크라이나의 인플루엔자는 신종플루(H1N1) 변종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채취한 전염성 바이러스로 예비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에서 어떠한 변종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우크라이나 당국은 "신종플루가 보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결합,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주장했으나 WHO측은 "아직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WHO는 미국 애틀랜타와 영국 런던 2곳의 연구소에서 우크라이나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병원균 샘플 34개의 유전자를 공동 분석, 이 같이 확인했다.

WHO 관계자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유전자의 225번째 염기서열 변화가 관건인데 실험결과 현재까지 중요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스페인 독감처럼 치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변종의 출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으로부터 호흡기 질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상황을 전달받았다. 이후 WHO는 11월부터 홈페이지에 별도로 우크라이나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추이를 집계, 발표해 왔다.

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유행 중인 이 바이러스는 폐렴 증상을 동반하며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7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그중 19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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