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이 최고 5~87% 검출된 기차 객실 내 난방기 덮개 ⓒ철도노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6일 서울 남영동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 5일간에 걸쳐 객차 내 48개 시료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결과 14개 시료에서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검사의뢰된 48개 시료는 열차 외부의 제동작동장치(20개 시료)와 객차 내의 단열재·보온재(28개 시료)에서 채취됐다.
철도노조는 "객실에서 석면이 검출된 12개 시료는 모두 객실 내 승객에게 노출될 수 있는 좌석 옆 밑에 위치하고 있는 불연 내장재"라며 "객차 내 석면은 진동과 열에 의한 부스러짐이 있을 수 있고 부스러진 석면가루가 비산돼 열차 승객에게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석면추방네트워크는 "전국적으로 1006량의 무궁화호와 124량의 새마을호 등 1130량의 객차가 가동 중이고 하루 평균 약 20만명이 무궁화호·새마을호를 이용하고 있다"며 "객차 내 석면비산여부를 조사한 후 운행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석면함유자재를 비석면 안전자재로 교체한 후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