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5일 "역학조사 및 전문가 자문 결과 타미플루 투약으로 인한 이상행동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타미플루와 정신과 질환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단 1회의 투약으로 이상행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 또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타미플루와 정신질환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작용 감시팀에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접수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군은 골반 및 팔목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대책본부는 이군이 평소 앓고 있는 질환(기저질환)이 없었으며 투신 전 타미플루 1캡슐을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소염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타미플루의 주된 이상 반응은 구역질이나 구토 등이지만 일본에서는 지난 2005년과 2007년 이 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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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당국은 타미플루와 이상행동간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했으나 제품 설명서에 이상반응이 보고됐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국내에서도 타미플루 '주의' 항목에 이상행동 유발 가능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