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작용 감시팀에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에 사는 이모(14세)군이 지난달 30일 오전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잠을 자다 창을 통해 외부로 뛰어내렸다. 이군은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학교 관계관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4일 로슈사에 통보했으며 로슈사는 13일 식약청에 신고했다. 현재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합동으로 약품 및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타미플루의 주된 이상 반응은 구역질이나 구토 등이지만 일본에서는 지난 2005년과 2007년 이 약을 복용한 10대 청소년들이 이상행동을 보인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다.
당시 일본 보건당국은 의약품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한 채 제품 설명서에 주의하라는 내용만을 추가했고 국내에도 이 같은 내용을 '주의' 항목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