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장관은 이날 YT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천 청주 등 행정형 도시는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포항 구미 아산 파주 등 기업형 도시는 인구증가율이 행정형 도시보다 3배 높고 경제활동도 늘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호주 캔버라 역시 행정수도로 계획된 곳이지만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다 시드니로 빠져나가 식당도 문닫고 상가도 없다"며 "행정기관만 옮기게 되면 지역경제에는 도움이 안되는,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권 장관은 "(세종시 이주 여부는) 기업의 판단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며 "인근에 대전 등 대도시도 있고 오송·오창·대덕 등 산업단지가 있어서 이 요소와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기업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세종시 지원협의회 2차회의에서 "행정중심에서 기업중심으로 도시개념을 바꾼다는 목적을 위해서라도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