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 후, 상승전환 위한 삼박자 갖춰가나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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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옵션만기일입니다. 코스피 200선물은 210레벨 이하에 지수를 가두어서 옵션프리미엄을 최대한 수확하려는 옵션매도세가 강하게 지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계속 2억주대에 머물고 고객예탁금도 11조원대로 내려앉아 수급상 체력은 좀 달리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물매도세의 최대원군인 프로그램매물이 바닥을 드러내고 선물베이시스가 개선되는 등 연말장세는 수급,심리,펀더멘탈의 삼박자가 상승추세 전환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오늘 칠종칠금에서는 …

첫째, 옵션만기 이후 주식시장, 상승전환을 위한 삼박자 갖춰가나?
둘째, 업종별 각축, 연말 주도업종은 무엇인가? 두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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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옵션만기일 이후 증시는 상당히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식현물 거래는 아직 2억주대에 머물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시장을 흔들던 선물과 프로그램매매에 점차 변화조짐이 감지됩니다.

선물매도세의 최대원군인 프로그램매도가 바닥을 드러내자 매도세가 먹히지 않고 있습니
다. 선물베이시스가 더 밀리지 않자 어제는 차익거래매수가 1948억원이나 유입되었고 오늘도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외국인들은 2만계약을 넘었던 누적매도를 환매로 거둬들이며 매도피크를 확인했습니다. 선물베이시스는 플러스로 돌아서고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며 추세전환 가능성을 엿보게합니다. 선물 5~20일골든크로스가 임박한 모습입니

이번 만기이후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프로그램매수세가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년만에 처음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었습니다. 인덱스펀드들은 주식비중 마지노선인 60%까지 주식을 선물로 교체했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선물을 주식으로 교체하는 매수가 나타날 시점입니다.



선물베이시스가 회복되고 증시변동성이 잦아들며 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수급상으로도 거래바닥을 확인하였습니다. 짓누르던 차익거래는 매수세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펀더멘탈도 미국의 고용회복가능성,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세 등을 타고 4분기엔 꺾일 것이란 우려가 빠르게 잦아들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챠트상으로도 주봉상 20주~120주 골든크로스 출현으로 모양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5주선 1605,5개월선 1599 포인트가 공방라인이 되겠지만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생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반등후 5~20일 골든크로스가 출현하면 단기 조정에 들어갔다가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에서 핵심적인 중기저항선은 1680선입니다. 이 지수대는 2080선에서 900선까지 하락파동의 2/3를 되돌리는 반전지수대 입니다. 기술적 분석상 66%, 즉 2/3를 돌파하면 추세는 다시 원래의 지수대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1680을 돌파하면 2080선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항돌파의 여과율, 즉 눈속임형의 가능성을 3%룰을 적용한 지수인 1730선에 안착해야 비로소 제대로 돌파했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1680~1730선은 매도세의 마지막 저항라인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추세저항이 1680~1730선에서 치열했던 것입니다.



이 지수대를 돌파하려면 거래가 제대로 실려야 할 것입니다. 10월에 국내 단기자금비중이 7년래 최고비중으로 상승하고 정기예금이 급증하며 고객예탁금이 11조원대로 줄어든 것은 대중들의 경계,신중한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수급시그널이다. 대중이 비관하고 경계하는 동안 주식시장이 잘못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향후 증시로 유입될 예비실탄이 금만큼 많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중국의 산업생산이 16.1%, 소매판매가 16.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성장율이 다시 10%대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중국과 인도,브라질의 성장세는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작년 금융경색은 미국,유럽자본이 지나치게 중국 등에 돈을 쏟아부었다가 위기에 빼내지 못함으로서 발생한 부분도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유럽제품도 잘 팔리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05년이후 이들지역에 투자했던 자본의 손실이 줄거나 이익을 내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유럽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기업,한국증시에는 역사적인 기회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인도,브라질의 내수시장은 오랜기간 비약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06~08년간 설비투자싸이클은 한번 지나가면 수년동안 기다려야 하지만 이번에 시작된 내수성장세는 수십년간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대형호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1970~1990년대 부채비율에 허덕이고 삼류브랜드로 바닥을 기던 시절에서 벗어나 세계 일류브랜드로서 중국,인도 등의 고성장세의 과실에 최대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수는 1500선이지만 삼성전자,현대차 등이 사상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바로 이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수익성이 좋아졌고 그 수익을 과거와 금융비용 감당하느라 허덕이던 시절과 달리 배당,자사주매수,이익잉여로 쌓아서 주가가 복리효과를 타고 상승하는 본격적인 상승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둘째, 연말 주도업종 각축,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입니다.

오늘은 낙폭,조정이 컸던 쪽에 반등이 큽니다. 주초반 증권주에 이어 오늘은 조선,기계,운송업종 등 소외업종의 강세가 뚜렷합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발틱건화물 BDI지수가 석달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점 등이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말, 실적이 좋은 수출주의 우선주 공략, 괜챤아 보입니다.

수출업종은 3분기 실적시즌이 끝나면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자생적 바닥이 확인되어 가고 있습니다. 4분기도 좋을 것이라는 점, 주식투자는 기억력 싸움이라고 말씀드렸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현대차 (250,500원 ▲4,500 +1.83%),POSCO (375,000원 ▼500 -0.13%) 등이 이미 4분기에 나쁘지 않을 것임으로 예고한 바 있으니까요.



최근 강한 업종은 철강과 건설입니다. 올해 내내 큰 시세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수급상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핵심은

오늘 같이 조정받을 때 공략할 쪽은 역시 성장과 밸류를 겸비하고 9월이후 조정을 제대로 받은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LG화학 (316,500원 ▼3,000 -0.94%),삼성전기 (133,000원 ▲2,300 +1.76%),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 같은 공수겸비형 성장주들입니다. 9월 추격하던 기세의 1/10만 발휘해서 급락할때마다 분할매수하자고 당부드립니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 대한항공 (22,550원 ▼50 -0.22%) 같은 종목들의 반등은 경기민감형 종목에도 서서히 자금이 돌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효성 (52,200원 ▲1,200 +2.35%)도 악재가 걷히면서 급반등 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통해 효성은 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음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서서히 연말의 추세전환에 강한 시그널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담을 것인가? 대세를 분별하지 못하고 갈대처럼 흔들리며 초조하게 테마나 개별종목 단타로 일관할 것인가? 아니면…트레이딩을 하더라도 큰 기회가 등장한 증시, 큰 추세를 제대로 도모할 것인가?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적극적인 투자자는 일시적으로 인기가 떨어졌을 때 헐값에 사들여야 한다. 이런 때 투자자는 외롭지만 수급상 현명한 길을 가고 있다고 자기를 세뇌할 필요가 있다. 변화에 직면하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좋은 매매는 인내와 객관적 의사결정이면 충분하다.”

오늘 옵션만기일,수능일인데 잘 마무리하셔서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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