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매력적인 몇가지 이유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1.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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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주식칠종칠금 박완필입니다. 반등하는가 싶으면 짓눌리는 음봉이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증시가 반등하던 어떻든 코스피가 이렇게 막무가내식으로 눌리는 현상은 파생상품 시장이 상대적으로 큰 한국의 파생상품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0월 옵션만기일 직전에도 음봉이 7일연속 출현한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반등국면이 모두 음봉으로 끝나며 코스피는 5일연속 음봉이 나오는 중입니다.



오늘 칠종칠금에서 말씀드릴 체크포인트는…

첫째, 옵션만기일과 그 이후 장세전망
둘째, 한국증시가 매력적인 몇가지 이유
셋째, 단기,중기 공략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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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옵션만기일과 그 이후 장세전망을 간략하게 해 보겠습니다.

좀 답답하시겠지만 누르는 힘도 거의 소진되어 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매도세의 최대원군,즉 프로그램매도가 바닥나서 선물매도에도 선물베이시스는 크게 악화되지 않고, 차익거래도 일방적 매도에서 매수,매도가 교차하며 매물이 많이 소진되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물의 가장 큰 원인인 인덱스펀드 스위칭,즉 저렴한 선물을 사고 비싼 주식을 파는 매매는 주식의 최소비중 60%의 마지노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더 팔기 곤란한 상황입니다. 더 팔면 인덱스펀드는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내일 옵션만기일은 그냥 가두리로 최대한 묶어두려고 할 것이고 선물지수는 207.5~210 밴드내에 수렴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지수대는 1600선,20주 이평선인 1583,5개월 이평선인 1598포인트가 몰려 있기도 합니다.



코스피는 주봉상 20~120주 골든크로스가 출현하고 60주선이 상승반전하며 큰 추세를 상승으로 돌려세우고 있습니다. 주봉상 이격이 잘 해소되어 코스피 흐름은 새로운 상승국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옵션만기일 버티기가 목요일로 끝나면 흐름은 바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코스피는 3억주엔 못미쳤지만 거래량이 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입니다.외국인의 매매를 잘 보아야 합니다.
11월 들어서도 하루빼고는 계속 순매수로 9천억원이상 순매수중입니다.

외국인 선물매도는 2만계약을 피크로 빠르게 돌아서고 있습니다. 매도압력은 정점을 이미 찍은 것입니다.



옵션만기일이 지나면 주가지수 흐름은 매우 가벼워질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파생상품 매매자들은 만기일 지나면 소기의 목적은 다 달성하고 빠르게 퇴각합니다. 해외증시보다 덜 오른 부분은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든 추세는 비슷하게 결국 수렴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경제회복이 빠른 한국 아닙니까.

미국증시의 변동성 VIX는 이번엔 20레벨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게 확산형 챠트를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 저점을 치고 내려가면 지수는 크게 랠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연말배당시즌이 박두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한국증시가 중장기로 매력적인 이유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증시가 가장 매력적인 이유 두가지를 꼽는다면...기업의 큰 투자는 일단락되고 수익이 나서 버는대로 주주에게 돌려주기 시작했다는 점,그리고 해외에서 이제 제대로 브랜드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해서 제대로 돈벌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장 가까운 곳 중국,인도에 엄청난 내수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호기를 주식을 팔면서 보내고 나면 나중에 땅을 칠 것입니다. 한국같이 인구노령화가 빠른 국가는 해외에 나가서 브랜드경쟁력으로 중국,인도,브라질같은 성장국가의 경제성장율을 잘 흡수해서 수익으로 가져올 기업들에 투자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익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재작년까지는 설비투자하느라 전세계의 배가 모조리 중국을 향했었습니다. 이제 이들의 장기간에 걸친 내수시장 성장파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발표때가 나가오자 3분기엔 안좋을 거라는 의견이 팽배했었죠. 또 3분기가 끝나자 4분기엔 꺾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4분기에도 계속 좋게 나오자 내년엔 안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 매도에 서있는 투자자들의 대표적인 생각입니다. 계속 팔고 있고 그래서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못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잘 오르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램가격이 그렇고,해외플랜트수주가 그렇고 어느새 발틱건화물지수 BDI도 3개월래 최고치까지 반등했다.

D램고정거래가격은 계속 상승해서 대표적 수출주인 반도체업종에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애널들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관도 습관입니다. 한번 하락,즉 비관에 베팅해서 성공한 사람은 계속 비관을 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에 동행한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얼마나 이자율이 싼지,특히 미국의 달러제로금리가 얼마나 오래갈 것인지...일본의 제로금리와 와타나베부인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시적 현상이 아닙니다. 또 한국이 선진국증시에 편입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외국인 매수는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달러화인덱스도 다시 대세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러 캐리트레이딩자금은 꾸준히 밀려올 것입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더디게 회복되는 한 말입니다.

셋째, 단기,중기공략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연말이 한달 반정도 남았습니다. 지수는 빠졌고 기업들은 돈을 잘 벌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배당을 타겟으로 하는 투자를 일차로 노려볼 때입니다. 타겟은 수출우량주들의 우선주가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LG전자 (110,100원 ▲600 +0.55%),현대차 (250,500원 ▲4,500 +1.83%)우선주와 2우B 같은 종목이나 KT (41,800원 ▲100 +0.24%),한국전력 (21,950원 ▼250 -1.13%), 강원랜드 (17,730원 ▼150 -0.84%) 하락시 일시 배당목적 투자는 가능한 종목입니다. 정부가 이미 최저배당제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중기적으로는 연말을 넘어 내년 1분기까지를 보고 가는 투자인데…

내년엔 TV,냉장고,자동차,스마트폰 등에서 컨버젼스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융합과 녹색성장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TV가 컴퓨터와 쌍방향 통신기능을 갖추고 자동차가 IT와 2차전지나 하이브리드로 진화하고 휴대폰도 카메라MP3,컴퓨터기능까지 갖추어 갈 것입니다 중국,인도와 같은 거대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IT와 자동차의 조정시 매수는 적극적으로 구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LG화학,삼성전기를 꼽고 싶습니다. 또 KH바텍 (10,150원 ▼250 -2.40%),우주일렉트로 (15,220원 ▼10 -0.07%),이엘케이 (10원 ▼11 -52.4%),에이스디지텍 (0원 %),우리이티아이 (4,810원 ▼90 -1.84%) 등을 보고 있습니다.



또하나 달러화약세에 맞춰 해외플랜트 수주종목들의 흐름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같은 종목입니다. 또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CJ오쇼핑 (72,200원 ▲600 +0.84%),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 같은 종목들도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어렵게 흘러가는 증시를 생각하면 여러분에게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엔 우리가 성공할 수 있고 또 성공하리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녀야한다. 성공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은 중요한 가치일 뿐 아니라 그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중요한 특성이다. “

현실을 직시하며 냉철하게 판단해서 선택한 주식이라면 선택했던 본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한 선택을 취소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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