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를 먹고도 숨지는 사례가 늘면서 타미플루 효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수능시험에 대비한 신종플루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원식 기자의 보돕니다.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타미플루.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굳이 거점병원이 아니더라도 감기 증세만 보이면 대부분 타미플루를 처방해 줍니다.
바이러스는 보통 감염된 지 2~3일쯤 크게 증식합니다.
따라서 비교적 감염 초기인 48시간 이내에 투약받아야 타미플루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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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의한 2차 합병증.
바이러스 확산으로 폐를 비롯한 호흡기관의 기능이 현저히 약해졌을 때 고위험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이나 폐색전증에 걸려 숨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정혜주 / 식품의약품안전청 종양약품과장
"실질적으로 타미플루 자체가 폐렴이나 중증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아닙니다. 무조건 신뢰하면 안됩니다. 어린아이를 비롯한 고위험군에선 타미플루 처방시 의사지시에 따라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이 가운데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4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수도권에 사는 비고위험군인 25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또 지난 달 마지막주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 수, ILI는 41.73으로 전 주보다 105.7% 늘었고 지난 주 타미플루 투약 건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녹취] 양병국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보건의료관리관
"항바이러스제 사용량은 평균 6만7천명인 것에 비해 11월 첫 주는 10만 명이기에 환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볼 수 없습니다... 중증환자가 두 배로 더 늘어났는데 병원체에 독성이 바뀐 건 아니고.."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수능시험 당일 신종플루환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소집일인 내일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발열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별도로 마련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