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심사 전담인력 대폭보강된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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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백신 심사 전담인력이 대폭 보강된다.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 식약청의 백신담당인력을 종전 28명에서 43명으로 15명 보강하는 내용의 식약청 직제개정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의 허가·심사를 담당하는 식약청 생물제제가 정원이 종전 11명에서 17명으로 6명 늘어난다.



백신의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가검정센터 인원도 종전 17명에서 26명으로 9명 증가한다. 국가검정센터 26명 중 7명은 혈액제제를 전담하는 별도의 혈액제제검정팀으로 분리돼 운용될 예정이다.

올 들어 A형 간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A형 간염 백신의 수요는 지난해 4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량)에서 올해 170만도즈로 약 3.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폐렴 백신도 같은 기간 140만도즈에서 210만도즈로 1.5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이번 조치가 예방백신 수요급증으로 인한 국가검정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신종플루 백신 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다른 전염병 백신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5월 인천공항검역소 인원을 5명 보강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내에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를 신설, 인플루엔자 전담대응 인력 8명과 인플루엔자 관련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인력 8명 등 16명을 늘리는 내용의 직제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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