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후 3일만에" 신종플루 독성 세졌나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11.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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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광기 씨의 7살 난 아들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 증상이 나타난지 3일 만에 숨지며 신종플루의 독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들어 바이러스 활동성이 강해지며 감염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 2~3일에 불과하는 등 의료진이 손쓸 틈도 없이 증상이 악화돼 초기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사례 8건의 경우 첫 증상 발현 후 사망까지 이른 기간이 4일이내인 사례가 4건에 달했다. 5일이 2건, 9일 1건이었고 나머지 1건은 처음 증상이 발현된 시점에 불분명했다.



탤런트 이씨의 아들은 지난 6일 목감기 증상을 보이다 다음날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8일 숨졌다. 증상이 발현된 후 3일만에 숨진 것이다.

호남권 3살 남자 어린이의 경우 28일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난 뒤 30일 숨져 의료진이 제대로 손도 쓰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며 신종플루 바이러스 활동성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어린 영유아 등 고위험군의 경우 감기증상이라도 간과해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계절독감과 달리 신종플루는 사망자 연령층이 다양한 만큼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타미플루를 바로 투약하는 등 초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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