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21곳 무더기 시공사 선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1.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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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선정총회 4건에 입찰예정 17곳, '빅5' 건설사간 수주전 후끈

연말을 앞두고 시공사를 선정하려는 재개발돚재건축 사업장이 급증하면서 대형건설사간 불꽃튀는 수주전이 예상된다.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가 예정된 수도권 사업장만 4곳. 여기에 연말까지 17곳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각 건설사들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인천 석남2(총회 일자 10일)·산곡6구역(21일), 서울 장위5구역(14일), 경기 용인8구역(28일) 등 4개 구역이다.



인천 석남2구역은 대우건설+벽산건설 컨소시엄, 금호산업, 한화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인천 산곡6구역은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한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경쟁 중이다.

장위5구역은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고 용인8구역은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했다. 연말 수주실적 달성이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4곳 중 3개 구역에서 '빅5' 건설사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이달 중 입찰이 시작돼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은 17곳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상계6·미아4·신월곡1·장위9·상계5·장위10·길음4·가재울6·홍은13구역 재개발과 면목5·태릉현대 재건축 등 11곳이다.

이 중 서울은 장위10·길음4구역과 면목5 재건축을 제외한 7곳은 모두 재입찰이다. 이는 최초 입찰에서 입찰요건이 성립되지 않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 등의 반대로 입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인천에선 송도영남아파트 재건축과 송림3-1·경동율목구역·인천여상 주변·상인천초교 주변 구역 재개발 등 4곳이고 경기는 수원 장안111-2구역(조원동) 재개발이 입찰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경우 사업성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은 '빅5' 건설사들이 또다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최대 격전지로는 가재울6·상계6 재개발과 태릉현대 재건축 등이 꼽힌다.

가재울6구역은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이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상계6구역은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수주전을 벌일 전망이다. 태릉현대 재건축은 삼성물산과 GS건설간 격전이 예고됐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입찰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어 모든 입찰에 참여하기보다는 전략구역을 선정해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추후 구역별 입찰동향에 따라 추가로 참여하는 사업장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시공사 선정 총회 사업장
- 10일 인천 석남2구역 : 대우+벽산, 금호, 한화
- 14일 서울 장위5구역 : 삼성, 대우, 대림
- 21일 인천 산곡6구역 : GS+현대+코오롱, 대림+한화+쌍용
- 28일 경기 용인8구역 : GS, 대림, 대우

◇입찰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장
- 인천 송도영남아파트재건축
- 서울 면목5 재건축
- 서울 상계6구역(재입찰)
- 인천 송림3-1지구
- 인천 경동율목구역
- 인천여상주변구역 도환(재입찰)
- 서울 미아4구역
- 서울 신월곡1구역
- 서울 장위9구역(재입찰)
- 서울 상계5구역(재입찰)
- 서울 태릉현대재건축(재입찰)
- 경기 수원장안111-2(조원동)
- 서울 장위10구역
- 서울 길음4구역
- 서울 가재울6구역(재입찰)
- 인천 상인천초교주변구역
- 서울 홍은13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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