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폐철로구간 공원화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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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모당선작 선정, 2012년 대형 녹색공원 탄생

서울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경춘선 폐철로 공원화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 2012년까지 녹색 테마공원으로 변신한다.(위치도 참고)

경춘선 폐철로 공원부지 위치도경춘선 폐철로 공원부지 위치도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계획 공모 결과 (주)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등 3개사가 제출한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춘선 성북역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지점까지 6.3㎞ 구간에 폭 20~80m, 총면적 22만7000㎡ 규모의 공원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당선작은 6.3km 길이에 조성되는 선형 숲에 세 가지 길(흙길·자전거길·시간의길)을 포함시켰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주제로 들어선 각종 정원을 만날 수 있고 소규모 창작공간과 갤러리 등도 접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간별 거점공간을 중심으로는 인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슬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공모작 심사위원회는 "선형공간의 특성을 활용, 다양한 체험공간을 연출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다만 과도한 건축물 건립계획에 대해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중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 설계를 완료하고 2011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715억원으로 추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불암산, 태릉천, 중랑천 및 한강이 연결되는 광역 생태녹지축이 구축돼 낙후한 동북부 지역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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