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경운동에 노인정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9988 복지센터'(가칭)를 비롯해 동서남북 4개 권역별 1개소씩 총 5개의 노인복지복합시설을 건립하는 '1센터+4타운'계획을 3일 발표했다.
곧 다가올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으로 문화와 여가, 의료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도봉구 창동(동북권) 양천구 목동(서남권) 강동구 고덕동(동남권) 은평구 녹번동(서북권) 4곳에는 어르신행복타운(가칭)이 세워진다. 이곳에는 △여가·문화센터 △후생·복지센터 △의료·건강센터 △보호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
시는 이번 사업에 628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호센터 확충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고 보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노인복지정책은 보호와 지원을 넘어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이 최고급 시설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 서비스' 개념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올해 9월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92만7000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다. 2012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 노령인구 비율이 20.3%에 달하는 등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