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역사문화자원 맞춤형 정비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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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안 공람…12곳 예정구역 신규지정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 자원 주변이나 도심산업 특화지역은 그 특성을 유지·보존하되 기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 공람 공고를 실시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4대문 안 도심의 기존 수복형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고궁 주변이나 도심산업 특화지역 등 20여곳을 '소단위 맞춤형 정비구역'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은 기존의 도로망과 필지 패턴 등 지역 특성과 기능은 유지·보존하면서 소단위 공동개발이나 미니 재개발 등을 유도해 점진적으로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신 건폐율이나 건물높이·접도율 완화, 주차장 설치비용 납부 때 주차설치 면제,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새롭게 도시환경정비(옛 도심 재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정비예정구역 12개소(4000만㎡)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주요 지역은 △신용산역(지하철4호선) 북쪽~용산소방서 남쪽지역 △영등포역 인근 사창가 및 쪽방 밀집지역 △신촌역(2호선) 주변 △마포구 아현동 일부 △성동구 왕십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일부 △은평구 연신내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일부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주변 △서울대입구역(2호선) 주변 지역 등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안을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의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쯤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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