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GM대우, 산은 영향력 달라질 게 없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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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지주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서

민유성 "GM대우, 산은 영향력 달라질 게 없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산은이 최근 GM대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떨어졌지만, GM대우의 주요 자산을 담보로 잡고 있어 산은의 입지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2일 말했다.

민 회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28%에서 17%로 떨어져 비토권을 상실했고 사외이사를 철수시켜야한다"면서도 "현 경영체제에서 감사권을 비롯한 주주권이 있어 산은이 필요하다면 중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산은의 입지가)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GM이 산은의 지원을 전제로 2500억원만 지원할 것처럼 하다가 4900억 원을 지원했는데 우리로선 긍정적으로 본다"며 "GM이 당분간 유동성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M대우 문제는 장기전으로 갈 것이고, 앞으로 협상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다"며 "GM이 더 확실한 자구계획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지금으로선 산은의 추가 대출 등 자금 지원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GM대우의 장기 독자생존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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