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회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28%에서 17%로 떨어져 비토권을 상실했고 사외이사를 철수시켜야한다"면서도 "현 경영체제에서 감사권을 비롯한 주주권이 있어 산은이 필요하다면 중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산은의 입지가) 별로 달라질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M대우 문제는 장기전으로 갈 것이고, 앞으로 협상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다"며 "GM이 더 확실한 자구계획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지금으로선 산은의 추가 대출 등 자금 지원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GM대우의 장기 독자생존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