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신종플루 백신접종 1주일 앞당겨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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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휴업 가이드라인 예시도 제시

초·중·고생에 대한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30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 중 학생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학생들이 많은 특수학교는 다음달 11일부터, 일반학교는 다음달 13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복지부는 초·중·고 학생의 예방접종을 다음달 18일쯤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소아용 백신도 학교 현장에 전달하는 과정을 단축해 접종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다만 9세 미만 학생의 경우 접종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고 접종 횟수도 2회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9세 미만 학생에 대한 접종 횟수와 시기 등을 소아용 백신에 대한 허가가 나는 다음달 4일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 휴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시·도별로 31일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날 중 가이드라인 '예시'를 만들어 16개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내기로 했다.



가이드라인 예시는 학교급, 학교규모, 인구밀도 등 학교의 환경요인, 감염률, 확산속도 등 질병요인 등에 따라 위험도를 1~5점으로 나눠 휴업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환경요인과 질병요인을 모두 고려한 위험도 합산점수를 기준으로 휴업을 결정하되, 질병요인에 의한 위험도 점수가 매우 높을 경우 합산점수와 관계없이 휴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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