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에 버블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버블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투자자들이나 분석가들은 이미 거기에 대한 대비, 즉 충분히 매도했다는 이야기로 들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주식을 잔뜩 들고서 버블 이야기할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의 매매가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면 큰 하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칠종칠금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조정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종목구성 전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린다면 현명한 종목구성으로 조정을 정면돌파하자는 것입니다.
외국인 선물매도가 이틀연속 급증하면서 프로그램매물과 함께 60일선 이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 시작된 상승장세에서 60일선을 이탈한 것은 6월말과 7월말에 일시적으로 있었지만 하루이틀 이탈후 금방 복구하였습니다. 만약 60일선 이탈기간이 길어질 경우 조정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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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은 주말까지의 흐름입니다. 내일은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실적발표도 있습니다. 산업활동동향은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의 실적발표를 통해 나타난 것처럼 자동차 생산,판매호조 등으로 예상보다 좋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선행지수도 둔화되기보다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신종플루의 확산은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하락도 그런 부분을 반영한 매도세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칼을 빼들고 적극적으로 치료제 타미플루 등을 풀어서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으므로 과거 SARS 등 전염병들과 마찬가지로 지금이 가장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국면이며 점차 그 여파는 수그러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유지되어온 달러캐리트레이딩, 즉 제로금리의 달러를 빌려서 원자재나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에 투자하던 흐름은 브라질,인도,중국증시 등에서 조정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추세를 이탈할 정도는 아닙니다. 달러가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채널 범위내에서 반등입니다. 유가나 금가격 등 원자재가격 흐름도 약간 주춤한 정도입니다.
주식투자는 분석과 예측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대응의 영역이라고도 합니다. 분석과 전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되 예상치 않은 군중심리의 발동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즉 예상외로 흘러갈 경우 주식시장의 군중심리가 투자자를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미리미리 평상시에 의사결정과 매매계획을 짜놓거나 문제될 꺼리는 제거하는 컨틴전시플랜을 짜놓는 것입니다.
요즘 투자자들의 질문사항은 대개 어떤 종목을 사서 수익을 내야 하나요? 가 아니라…제가 무슨 종목을 들고 있는데 손실이 났습니다..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 더 많습니다.
저는 좋은 종목을 좋은 가격에 샀다면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보유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믿을 구석은 확실하게 검증된 숫자뿐입니다.
그러나 올라가야할 자리에서 상승하지 못하고 자꾸 가로막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실적도 부진해서 결국 투자자들을 힘들게 합니다. 주가는 실적,기업가치와 성장스토리, 즉 기대감을 오가며 출렁거립니다. 당장 실적이 받쳐주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멋진 스토리,소설로 투자자들의 매수를 자극한 종목들은 항상 실적발표가 다가오면 경계해야 합니다. 소설로 올라온 주가는 버블이 끼어있기 마련이니까요.
또 여러가지 악재들이 지뢰밭처럼 널려 있는 종목들, 업황이 않좋고 당분간 헤어나기 어려운 종목들, 최근 2~3년래에 지나치게 큰 시세를 낸 후 하락해서 대기저항매물이 두터운 종목들은 문제입니다. 좋은 주식을 들고서도 시장이 흔들리면 버텨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지 못한 실적이나 악재를 보유한 종목들은 좋은 종목들의 매매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답이 안나오는 종목을 너무 버티고 보유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정리할 것은 정리해서 조정기에 실적과 기업가치가 받쳐주는 종목으로 교체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의 실적에도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로 조정을 보이는 저평가종목도 있는가 하면 지난 몇 년 동안의 화려한 주가를 있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며 업황 악화나 적자 등에도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는 주가도 많습니다.
좋은 주식이란 무엇이냐? 이익이 안정적으로 꾸준히 나올 뿐만 아니라 이익의 성장성까지 수년동안 검증된 기업들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이 흔들릴때가 아니면 저가에 매수할 수 없습니다. 자주 흔들려서 언제 급락할지 모르는 주식, 혹은 실적이 얼마로 나올지 항상 불안한 주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지금 같은 시점은 오히려 현명한 종목선택으로 조정을 정면돌파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미리미리 자신의 매매를 기록하면서 공략할 종목과 가격, 정리할 종목의 리스트를 뽑아서 실행하시고 나중에 다시 매매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 중 또 하나는 패배의식입니다. 난 왠지 실패할 것 같다. 난 왠지 손해볼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투자자는 스스로 감정,마인드컨트롤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투자자의 매매는 스스로의 좋은 포트폴리오도 별 것 아닌 상황에서 쉽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자기파괴적인 매매입니다. 이런 매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점에서 제가 제안하는 종목구성은 다음 세가지 조건에 맞는 종목을 고르자는 것입니다.
첫째, 최근 1~2분기 실적호전세가 뚜렷한 종목
둘째, 최근 1~2개월동안 조정국면에서도 추세를 잘 지키고 있는 종목
셋째, ROE가 계속 10%를 상회하며 EPS증가율이 안정적 증가세를 보여준 종목
즉 경기방어력과 모멘텀,수급을 더불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몇 종목 후보군을 말씀드린다면…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웅진코웨이 (64,000원 ▼5,400 -7.78%),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 한전KPS (40,600원 ▼2,550 -5.91%),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LG생활건강 (349,500원 0.00%) 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수조정이 비교적 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물대량매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선물시장은 거래가 활발해서 외국인들의 파생상품 놀이터가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주변 대만,일본증시 등에 비해 낙폭이 과대합니다. 지금 코스피는 최근 조정을 오래 받았기 때문에 오늘이 화끈하게 쏟아내는 조정은 심리적으로 과민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일을 생각하면서 오늘보다는 내일, 좀 더 차분하게 시장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를 비우시고 단말기로부터 벗어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시장은 용서가 없고 감정적인 매매는 반드시 손실로 이어진다. 당신의 실패에 대해 운을 탓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 스스로 매매의 성공과 실패원인을 기록하라. 오늘의 손실을 통해 새로운 진전이 있어야 한다. 과거를 통해 배우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 “
시장이나 군중심리가 나를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평상시 매매계획을 잘 짜두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상희 소장/박완필 전문가 투자설명회]
-일시: 2009. 10. 31 (토) 2시-5시
-장소: 을지로 청소년 수련관 7층(을지로3가역 2번 출구)
-참가비: 1만원(자료집 제공)
-혜택: 전문가 생방송 신규 10% 할인, 기존 추가 5% 할인
-문의: 02 2077 6200, 주차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