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활용한 실적, 밸류 '노림종목군'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0.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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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십니까? 주식칠종칠금의 박완필입니다. 양봉과 음봉이 교차하며 지루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5~20~60일 이동평균선의 수렴과 집중으로 에너지는 더욱 뭉쳐가고 있습니다.

위냐? 아래냐?를 항상 고민하는 홀짝승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자들에겐 오랜만에 매도하는 장세가 온 것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나을 법한 장세입니다. 미국,유럽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이런 생각들이 스물스물 밀려올 때입니다.



오르지 않는다고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방향보다는 밸류와 가치를 생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오랜만에 증시,조정받는 것인가?
둘째, 지수조정을 활용하여 공략할 실적,밸류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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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다운 조정이 오는 걸까요?

미국,유럽증시가 동반조정을 보이고, 신종플루뉴스가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고,미국 상업용모기지 부실문제나 출구전략 등이 투자자들의 신경을 다소 건드리는 국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틈을 타고 그동안 목소리가 잦아들었던 비관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증시의 버블이 몇십%가 끼었다는 식의 다소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들이 그것입니다. 순화되지 못한 과격한 주장은 예언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이기적인 자기포지션이나 베팅방향을 옹호하기 위한 주장으로 들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전에도 말씀드린 “ 가끔 일어나는 사건은 항상 예기치않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이야기처럼 모두 매번 이번이 상투아닐까하는 조바심과 염려,경계감 속에 올라온 증시에 별 사건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생각을 말씀드리면…

첫째, 3분기 기업실적이 상투일 것이라는 우려는 지난주 현대차가 3분기보다 4분기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어제 3분기 GDP가 2.9%나 성장하며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 하나둘씩 우려와는 다른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실적발표 기업의 70~80%가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둘째, 어제 메릴린치가 언급한 것처럼 한국증시는 최근 수출주를 중심으로 선조정을 거치면서 다른 국가들보다 조정을 잘 받았습니다. 반면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그로인해 주식시장의 PER,즉 실적대비 주가는 아시아 주변국가들에 비해 낮은 10레벨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적은 좋아졌고 가격은 싸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오르는 사이 하락하며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선반영되었다 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셋째, 미국증시 등도 작년 같은 급락을 위한 매도공세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네이키드숏세일, 즉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하는 공격적 매도가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호주에 이어 한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이것은 경기회복세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신감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상황입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유가나 금가격,증시가 주춤하지만 큰 추세를 바꾼 것이기 보다는 기술적 조정으로 보아도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피는 여전히 20일선 이동평균선을 돌려세우기 위한 차분한 에너지결집국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17일동안 박스권에 놓여 있어 20일선이 점차 하락에서 횡보로 돌아서고 차츰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적과 밸류가 받쳐주는 실적주들의 자생적 하방경직성이 막연한 불안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상승에너지를 결집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불안하신 분들은 많이 오른 이격확대종목들을 정리해서 현금비중을 약간 높혀두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둘째, 지수조정을 활용하여 공략할 실적,밸류의 노림종목군은?

지난주에 수출주의 자생적 바닥출현 가능성을 언급드렸습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현대차 (250,500원 ▲4,500 +1.83%),LG전자 (110,100원 ▲600 +0.55%) 등 대표적인 수출주들이 점차 매물이 줄고 점차 상승에너지가 결집될 것이라는 예상이었습니다. 걱정한 것보다 주가는 강하죠? 현대차는 신고가 부근입니다.

더불어 금요일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넥센타이어 (6,970원 ▼140 -1.97%),에스엘 (34,000원 ▼400 -1.16%) 등 자동차부품주들을 추천드렸습니다. 어제 일제히 급등했었죠?

오늘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 실적발표를 통해서 드러난 것처럼 자동차업종은 실적호조 뿐만 아니라 현재 자동차재고가 역사적으로 바닥권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재고관리비용도 낮고 향후 판매를 위한 재고축적을 위해서 생산도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국면이라고 보여집니다.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의 경우 현대그룹의 잠재적인 지주회사로서, 그리고 현대차나 기아차보다 안정적인 이익성장세와 경기불황에도 강한 경기방어력, 미국,유럽자동차 회사들로 납품확대를 통한 성장세, 국내에서 지속적인 합병으로 구축한 독보적 입지를 고려하면 조정시 가장 좋은 공략대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넥센타이어 (6,970원 ▼140 -1.97%)도 20%가 넘는 영업이익율, 실적대비 깊은 저평가, 국내외차메이커로 다변화된 거래선 등으로 추천드린 이후 20%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추격하기는 부담스럽지만 보유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조정을 오래거치고,실적호조와 현대차,기아차와 함께 해외현지 곳곳에 공장을 두고 있는 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 키코부담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으며 자동차용반도체 관련주로서 에스엘 (34,000원 ▼400 -1.16%) 등은 계속 주목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조정받고 있는 실적,밸류가 안정성과 성장세를 겸비한 종목에서 두 종목을 저가공략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전에도 추천드린 바 있는 한전KPS (40,600원 ▼2,550 -5.91%)성광벤드 (14,750원 ▲380 +2.64%)입니다.

한전KPS (40,600원 ▼2,550 -5.91%)는 지난 8년간 ROE자기자본 이익율이 15%대로 안정성을 갖추고 최근엔 20%대로 상승하고 있으며 주당순이익도 꾸준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원자력발전설비 관리나 전기차 상용화를 앞두고 성장세가 부각될 종목입니다.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도 자기자본이익율이 수년간 20%대를 상회하고 주당순이익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최근 조선업종의 수주부진이 주가에 선반영된 후 해외플랜트 수주호조로 다시 이익이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는 저평가종목입니다.



조정은 실적이나 밸류가 받쳐주지 못하는 종목들에겐 매도를 불러일으키지만 큰손과 부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이익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들에겐 강한 저가대기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템플턴이 드리는 말입니다 “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익율을 올리는 투자전략이다. 떠도는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독립적으로 판단하라. 여론보다는 숫자와 같은 정확한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여라 “ 소문과 분위기는 잦은 매매를 유발하고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이익의 일관성,성장성을 확인하며 스스로 투자의 일관성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박상희 소장/박완필 전문가 투자설명회]

-일시: 2009. 10. 31 (토) 2시-5시
-장소: 을지로 청소년 수련관 7층(을지로3가역 2번 출구)
-참가비: 1만원(자료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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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 2077 6200,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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