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역사문화공원 중 공사를 마친 서울성곽 동측 공원지역(1만9579㎡)을 27일 우선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장하는 곳에는 서울성곽과 이수간문, 동대문역사관, 동대문유구전시장 등이 들어서며 동대문운동장을 기념하기 위해 남겨진 야간경기용 조명탑 등도 자리에 남아있다.
전체 공사부지는 당초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로 계획됐지만 서울성곽 및 유구(옛 토목건축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자취) 등이 발견돼 역사문화공원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박성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역사문화공원은 '과거와 미래의 만남' '회복과 창조'라는 콘셉트로 건립된다"며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서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