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24일 항바이러스제 페라미비어의 긴급 처방을 승인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요구에 따라 FDA가
신종플루 입원 환자에 대한 페라미비어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의 신종플루 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이며, 이미 한국, 일본, 대만에서 완료된 임상 3상 시험도 사용 승인에 고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권 애널리스트는"FDA의 이번 조치로 녹십자의 국내 신약 승인 신청(11월) 및 정부의 조기 승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페라미비어 긴급 처방 승인의 배경은 이미 시판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경구용)와 릴렌자(비강흡입형)의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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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는 이미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에서 내성이 확인되고 있고, 릴렌자는 비강흡입형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체내 투여가 불규칙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비해 페라미비어는 내성이 없고, 정맥을 통해 안정적으로 투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는 일반 계절성 독감 보다 폐 깊숙이 침투해 중증 폐렴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페라미비어는 기존 치료제와 함께 보다 확실한 신종플루 대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