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오늘 산은에 1258억 갚는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10.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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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신청 없이 만기도래 채권 상환 "이전 크레디트라인 중 일부"

GM대우가 16일 만기도래하는 산업은행에 대한 1258억원의 대출금을 이날 갚기로 했다.

지난 14일 방한한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가 전날 산은과 회담에서 이렇다 할 지원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GM대우는 우선 채권 상환에 나섰다.

GM대우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늘 만기도래한 1258억원의 채권을 갚을 것"이라며 "이전에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에 의해 대출받은 금액 중 일부"라고 밝혔다.



GM대우는 2002년 당시 채권은행단(산은, 우리, 신한, 외환)과 맺은 12억5000만달러의 신용공여한도(그레디트라인)를 포함해 별도의 대출금 7억5000만 달러 등 모두 20억달러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올 초 이미 신용공여한도는 모두 소진됐으며 대출금 중 1억달러도 미상환 상태였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앞서 GM이 최대주주로서 GM대우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 추가 대출이 불가능함은 물론 채권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 측은 "이번 상환은 일상적 금융업무일 뿐 장기적 자금문제는 산은과 계속 협의 중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은 고위관계자는 "GM대우 지원문제를 계속 내부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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