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상용화 움직임, 핵심주도주는?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0.09 16:02
글자크기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옵션만기일까지 조정, 투자심리가 10까지 떨어지고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바짝 눌리더니 급반등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다리던 매수기회가 왔으므로 물러서지 말고 강력하게 공략할 것을 당부드렸고 수출주도 너무 염려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추천드린 고려아연 (735,000원 ▲28,000 +3.96%),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를 비롯하여 현대H&S (5,070원 ▲125 +2.53%),한전KPS (40,600원 ▼2,550 -5.91%) 등도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두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면…
첫째, 수급과 심리가 좋아진 증시,금융,건설의 급부상 어떻게 볼 것인가?
둘째,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앞두고 노려볼 핵심주도주는?






박완필소장 무료증권카페 '삼위일체 투자클럽' 바로가기



2주일동안 계속하락해서 경기가 마치 꺾인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수출주는 다 끝난 건가?하는 생각들을 가졌을 법 합니다. 주식시장의 속성, 모든 것을 가격으로 말하고, 챠트로 읽고, 심리로 쏟아낸다.주가챠트는 그래서 심리곡선이라고 하구요. 단기주가는 인기투표와도 같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심리가 바닥을 훑고나면 그동안 꼬였던 수급도 그와 함께 해소됩니다. 못참고 던지고 탈출하고 싶은 것이죠. 어제 수출주조정,조선주 악재,LED나 2차전지 같은 성장테마 조정까지 모두 거쳤기 때문에 매물은 한바퀴 소화가 되었다고 말씀드렸구요. 연기금 9조원 매도, 외국인 차익매물도 일단락되며 수급도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드렸습니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에 자금이 3일연속 대거유입되어 5600억원이 순증했습니다. 계속 환매하고 팔기만 하다가 오랜만에 조정다운 조정이 나와서 빠르게 큰 자금이 U턴하는 기미가 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에 나설 경우 시장은 3분기 실적시즌에서 출발해서 연말까지 다시 한번 강한 랠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이야기 잠깐 나오면서 미국도 주춤했지만 나스닥 챠트를 보면 아주 강합니다. 지지선과 저항선이 밀집된 지역이지만 차근차근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나 신규실업수당신청 급감은 지난주까지 나왔던 ISM제조지수나 시카고PMI지수가 안 좋았던 일시적 걱정을 많이 씻어준 것 같습니다.

이미 골드만삭스가 미국 금융업종 실적전망을 상향조정 했을 때 한번 말씀드렸죠. 더블딮 걱정은 하지말라고..금융기관 숫자는 많이 줄고 제로금리에,증시상승,부동산회복세..좋아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실적시즌은 금융업종이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실적시즌은 수출주가 주춤하더라도 미국 금융업종의 호조가 국내증시에도 심리적인 지원사격을 할 것으로 보고 있구요. 그래서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를 집중추천드렸습니다. 챠트를 보시면 계속 상승중인데…이미 바닥에서 증자를 끝냈고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업종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어제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도 저가공략은 좋아보이는데 오늘 하락중이죠? 아마 60일까지도 내려올 수 있는데 이런 조정을 잘 활용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화재는 인구노령화로 작년 같은 급냉기에도 장기보험이 16%나 성장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증권업종은 탄력이 약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통법시행과 함께 증권사 숫자증가와 거래량,거래대금 정체,국내주식형 환매 등으로 모멘텀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습니다. 굳이 보자면 SK증권 (531원 ▲2 +0.38%)NH투자증권 (7,240원 ▼60 -0.8%) 정도를 지목하고 싶습니다.

SK증권은 SK그룹이 금융업의 강화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M&A등을 통해 시장입지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기대감으로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H투자증권은 주식거래가 아닌 채권이나 파생상품을 통한 수익다변화에 성공함으로서 수익성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달러가 약세로 돌면서 금가격,원유가격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은 중동지역의 수주기대감으로 건설주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특히 건설업종은 경기가 개선되어 가처분소득이 개선되는 경기중반부에 진입할수록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죠. 왜냐? 자동차가 최근에 많이 팔리고 있는데 자동차도 비싼 내구재로 경기회복의 시그널이지만 자동차보다 좀 더 비싼 것이 집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일달러와 경기회복 기대감,미국 주택시장의 회복흐름이 건설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GS건설 (19,160원 ▲80 +0.42%),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삼성엔지니어링 (23,850원 ▼500 -2.05%) 등 핵심종목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살펴볼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특히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의 경우 다양한 재료와 모멘텀으로 한번 움직일 시기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둘째, 전기자동차 상용화 움직임으로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살펴보겠는데요. 전기자동차하면 모두들 2차전지를 떠올리실 겁니다. 물론 리튬2차전지도 중요하지만 전기차 상용화 기술과 충전소 등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성장테마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2차전지업체인 A123가 최근 상장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지만 급등이후 최근 조정을 보이며 국내 2차전지관련주들도 조정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 IT기업인 IBM이 2차리튬전지보다 한단계 높은 기술인 리튬공기 전지개발을 야심차게 준비중입니다. 판도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와해성 기술혁신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 즉 기존의 산업구도를 허물어 자동차를 마치 전자제품화하고 에너지나 정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변화를 예고한다고 하겠습니다.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도 점차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지만 전기 인프라구축을 생각하면서 전기설비 인프라의 핵심종목인 한전KPS (40,600원 ▼2,550 -5.91%)를 추천드린 바 있습니다. 발전설비산업 경쟁도입계획이 2012년에 시행예정인데 이때까지는 설비사업의 거의 독점적인 사업자로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수혜업체는 LS (108,600원 0.00%)라고 생각되는데요. 새로운 충전망 등 많은 인프라구축에 LS전선 같은 자회사가 수혜를 입을 뿐 아니라 2008년에 인수한 슈페리어에섹스사도 세계적인 전기차 상용화의 흐름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동안 인수과정의 자금부담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것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전기자동차 부품과 스마트그리드의 수혜가 예상되는 LS산전 (153,100원 ▼300 -0.20%),2차전지 부품업종에 진출해있는 LS엠트론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최근에 중국업체도 인수하는 등 성장모멘텀을 두루 확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스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조정이 있겠지만 5일선 부근에서 공략은 무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핵심은 전력의 독점적 공급자인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환율하락,전기요금인상 등 실적개선요인 뿐만 아니라 경기회복흐름과 함께 전기자동차 상용화는 한국전력이 새로운 성장흐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최저배당제 언급으로 배당성향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큰 조정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오랜만에 쌍끌이 매수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좋은 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수급구도입니다.



오늘 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대중들은 큰 돈을 벌기 직전에 공포감에 사로잡혀 빠져 나오는 경향이 있다. 과거의 매수가격,매도가격은 잊어라. 오늘 투자하는 가격은 새로운 종목과도 같다. “

혹시 흔들림을 이겨내지 못했더라도 그 다음 리커버리가 중요합니다. 잘 참고 마인드컨트롤로 이겨내신 분들에게 축하드립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