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가스公, 유증부담 딛고 반등

머니투데이 김경훈 기자 2009.10.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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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50,800원 ▲3,700 +7.86%)가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따른 부담감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48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보다 2000원(3.80%) 상승한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월29일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2013년까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틀간 12% 가까이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를 높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자원개발 사업 등 주주 가치에 긍정적인 사항들이 나오지 않으면, 유상증자 시점의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증자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다"며 보수적 접근을 주문했다.

특히 증자를 통해 정부 지분율이 하락할 경우 현재의 이익 창출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해외자원 개발사업 확대, 미래에너지사업 육성 등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증은 단기적으로 EPS(주당순이익) 희석 효과를 가져와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를 통해 자원개발 사업 확장 등을 할 수 있어 주가조정시 저가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유증이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된 확실한 명분이 있을 때 증자를 할 것으로 보여 시장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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