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나투어 '9월실적 저조' 약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10.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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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장주 하나투어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실적이 저조한 데다 신종플루 악영향과 원화강세란 호악재가 교차하면서 주가 전망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 (47,750원 ▼900 -1.85%)는 전날 대비 2.23% 내린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지난 9월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40억1000만원)에 비해 줄어든 22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어든 50억3300만원, 당기순손실은 17억600만원을 기록했다.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5억9500만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하나투어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신종플루 악영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35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0월에도 패키지 선예약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60% 감소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1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 시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하나투어의 실적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이와 달리 "실적 회복세를 지연시키고 있는 유일한 악재인 신종플루의 맹위는 격리치료 환자가 9월 둘째 주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고, 그 비중도 9월 셋째 주부터 20%를 하회하면서 완연히 꺾이는 중"이라며 실적 회복 전망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도 하나투어의 올해 실적악화는 불가피하지만 내년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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