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회사채 등급 BBB0로 하향

더벨 김은정 기자 2009.09.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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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현금창출능력 악화·차입부담 고려

이 기사는 09월28일(11: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28일 금호타이어 (4,480원 0.00%)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현금창출능력 악화와 차입금 부담이 등급 조정의 원인이 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수요침체로 증가한 재고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금호타이어는 가동률이 60%대까지 급락했다. 과거 높은 가격에 구입한 원재료가 계속 투입되면서 매출원가도 크게 증가했다. 해외 생산 법인의 수익기반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지분법 손실도 확대됐다.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금융비용 부담도 커졌다.



2009년 6월 말 기준 금호타이어의 총차입금 규모는 1조8106억원. 해외공장의 신·증설 투자 확대와 계열사 지원 등으로 2005년 이후 차입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 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05년 128.1%에서 2009년 6월말 현재 354.4%까지 뛰었다.

한기평은 금호타이어가 손익 측면에서 흑자 구조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재무구조개선 역시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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