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결선투표 개표중, '온건'이 앞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9.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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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89.8%, 온건·실리 '이경훈' 후보가 강성 '권오일' 후보에 앞서

24일 치러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지부 제3대 집행부를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25일 오전 6시50분 현재 개표를 잠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잠시 후 오전 7시부터 전주공장을 시작으로 다시 개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체 유권자 4만4861명 가운데 4만28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89.8%를 기록했으며 본관과 남양, 정비, 판매, 모비스 지회에 대한 개표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 1위는 온건·실리 노선을 표방하는 기호1번 '전진하는현장노동자회' 소속 이경훈 후보가 1만1002표를 득표해 강경파로 분류되는 기호 3번 '민주현장' 권오일 후보 7168표를 얻어 이경훈 후보가 4000여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만약 기호1번 '전진하는현장노동자회' 소속 이경훈 후보가 당선되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중도·실리 노선 집행부가 꾸려지지만 전체 4만285표 가운데 아직 2만 여 표도 채 개표완료 되지 않은 만큼 최종결과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이자 노동계의 상징적 조직인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과 어떤 관계를 맺어갈 것인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15일 열린 1차 투표에서는 온건·실리 노선의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의 이경훈 후보가 31.09%를 득표해 26.82%를 얻는데 강성 성향의 '민주현장'의 권오일 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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