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유니크 (4,500원 ▲30 +0.67%)는 지난 22일 현대차가 개발 중인 8단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자동 8단 직접제어 유압솔레노이드 밸브' 공급계약을 현대파워텍과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10년간 739억원이다.
특히 이번 입찰은 세계 최고의 부품사인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 등을 따돌리고 얻어낸 것이라 의미가 크다.
유니크는 이번 제품 개발 및 공급 계약 등으로 실적도 호전돼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 사업연도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특허를 보유한 6단 자동변속 제어용 밸브를 지난 1월 출시된 '2009년형 그랜저 뉴럭셔리'에 공급하고 있으며 '쏘렌토R', '신형 쏘나타' 등에도 잇따라 장착시키고 있다. 현재 유니크는 현대차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에 자동 4단, 5단, 6단 자동변속기 제어용 밸브 전량을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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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유니크는 자동 10단 및 12단 변속기 제어용 밸브 개발에도 선행연구에 들어갔다.
안정구 유니크 대표는 "이번 국산화 개발 성공으로 국제경쟁력 제고는 물론 연간 30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오게 됐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