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환경동아리 '씨알' 학생들
서울대 환경동아리 '씨알'은 이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이라는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교수님께서는 이전 여러 자리에서 토목건설을 통한 단기적 성과의 추구를 비판하고 교육 의료 등 부문에 재정을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지만 저희 20대에게는 전혀 현실로 와닿지 않는다"며 "교수님 말씀처럼 22조원이라는 예산을 교육 의료 보육 또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중소기업 지원 등 새롭고 장기적인 분야에 투자한다면 저희 대학생들에게는 훨씬 더 현실적인 미래의 출구가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알 회장인 장미영 씨는 "4대강 정비사업의 환경적 경제적 부담은 미래 세대에게 가중될 뿐 아니라 현재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로서 4대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씨알 모임 학생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1000여명의 서울대 학생들의 서명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