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측 북한 전문가들이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양자 회담을 내년 상반기 갖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한반도 담당 미 국무부 전·현직 관리, 국방정보국(DIA) 관계자, 한반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이날 미국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북미간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양자회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정일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회담뿐 아니라 다자회담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