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사랑 담긴 추석선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9.18 09:45
글자크기

[녹색가계부를 씁시다<10-2>]환경도 아끼고 기부연계 하는 착한 상품들

경기 파주에는 '성보나 아동그룹홈'이라는 시설이 있다. 이곳에는 프란치스코전교봉사 수녀회 소속 수녀 3명과 7살에서 12살까지 6명의 여자아이들이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거나 병 때문에 아이를 기르지 못하거나 혹은 미혼모라는 처지 때문에 아이들을 직접 기르지 못하는 이들이 이 곳에 아이를 맡긴다.



파주시청이 이곳 아이들 한 명당 생계비조로 지원하는 금액은 20만~30만원선. 성보나 아동그룹홈에 사는 아이들은 이 돈으로 먹고 입고 공부해야 한다. 그나마 특기적성과목 등 아이들의 정서를 함양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역할을 하는 수녀에게는 그나마의 지원도 없다. 파주시청은 총 9명이 살고 있는 이 시설에 월 23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게 전부다.



이곳의 책임자인 심명순 세실리아 수녀(48)는 "아이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최근에서야 우리 시설을 외부에 공개했기 때문인지 아직 후원자가 많이 없다"며 "먹고 입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것만도 매우 빠듯하다"고 말한다.

성보나 아동그룹홈을 지원하고 싶은가?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사용할 때 차곡차곡 적립되는 기부전용 현금성 포인트인 '콩'을, 이 단체의 해피로그(happylog.naver.com/boona9781.do)에 기부해도 되고, 직접 기부금을 전해도 된다. (성보나 아이들 이야기 더 보기)

다른 방법으로도 이들을 도울 수 있다. 사회적쇼핑몰을 표방하는 이로운몰(www.erounmall.com)에서 오가닉트리 또는 리플르코리아가 만든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이로운몰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일정 제품을 구입할 때 순판매수수료의 10~15%를 성보나 아동그룹홈을 비롯한 재활단체, 보육원, 비영리기구에 기부하고 있다.

부모님 또는 친지에게 전할 선물 꾸러미를 양손에 든 채 오랫만에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한가위 추석, 이왕이면 주는 이와 받는 이 뿐 아니라 소외 이웃도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해보면 어떨까.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이들보다 장애인의 사회적응을 더 돕고 싶다면, 당신은 이로운몰에서 셈크래프트 혹은 그린차일드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면 된다.

이로운몰에서 셈크래프트 제품을 사면 이로운몰의 순판매수수료 10%가 한마음복지문화원에 기부된다. 한마음복지문화원은 장애정도가 심해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기술교육을 제공, 직업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린차일드 제품의 순판매수수료 10%도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망재활원으로 기부된다.



사회연대은행을 통해 이로운몰 추석선물을 주문하면 수익 일부가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에 기부된다. 마이크로크레디트란, 빈곤층의 창업을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소액대출을 뜻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www.bs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주문 문의는 사회연대은행 안준상 팀장(02-2274-9080).

강혜용 이로운몰 MD 팀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마운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그리고 이 세상 어딘가의 누군가도 행복해지는 착한 선물인 것이 이번 기획전 제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아대책 후원하는 유기농 다리돌 콩된장(1kg 1만원)과 지역일자리 창출하는 한방구절초 경추베개(할인가 54,000원).↑기아대책 후원하는 유기농 다리돌 콩된장(1kg 1만원)과 지역일자리 창출하는 한방구절초 경추베개(할인가 54,000원).


↑장애인 일자리 만드는 셈크래프트 천연비누 상황바디 2종세트(할인가 1만3600원)와 공정무역 아름다운커피 싱글백+머그컵 세트(2만1000원)<br>
↑장애인 일자리 만드는 셈크래프트 천연비누 상황바디 2종세트(할인가 1만3600원)와 공정무역 아름다운커피 싱글백+머그컵 세트(2만1000원)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