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 판매부진 '비중축소' 유지-CS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9.09.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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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16일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에 대해 비중축소(Underweight)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8만원을 유지, 사실상 매도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CS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EU국가에서는 전년대비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 시장의 부진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S의 우려대로 8월 러시아시장에서의 현대차 판매 실적은 4769대로 지난해 같은 달(1만9788대)에 비해 76% 나 줄어들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경제의 침체로 자동차 구매력이 줄어든 것이 현대차 판매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독일은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했다. 영국(34%)과 이탈리아(25%) 증가했다.



CS는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판매수량이 많아 유럽과 러시아를 합친 판매댓수는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 등 호재는 이미 현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분석을 통해 CS는 현대차에 대해 8만원의 목표주가와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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