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원화채 500억 발행 추진

더벨 김동희 기자 2009.09.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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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1년·금리 8.8%···"회사채 상환에 쓰일 듯"

이 기사는 09월03일(10: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4,480원 0.00%)가 회사채 차환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년짜리 원화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BBB'이며 규모는 500억원 안팎. 현재 일부 증권사에서 투자자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8.8%이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KIS채권평가의 1년짜리 'BBB0'급 채권 평가수익률은 7.25%(2일 마감기준)이며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의 수익률은 8.13%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비교적 높은 수준의 고정금리로 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룹리스크가 여전하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도 없어 발행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6년 발행한 제5회차 채권의 만기가 오는 20일 돌아온다. 규모는 750억원. 이외에도 금호타이어는 9월에만 1145억원의 기업어음(CP)을 갚아야 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현재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와 CP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최근 노사갈등과 영업적자 등으로 운전자금도 필요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갚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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