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신종플루 변종바이러스 발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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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2명 감염… "예방 목적 타미플루 자제"

ⓒ머니투데이DBⓒ머니투데이DB


미국에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사람 전염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의 한 여름캠프에서 같은 숙소를 쓴 10대 소녀 2명에게서 타미플루 내성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소녀들은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되기 전 600명의 캠핑 참가자와 타미플루를 복용했으나 검사 결과 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는 한 소녀에게서 다른 소녀로 전염됐거나 두 소녀가 다른 캠프 참가자에게서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두 소녀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그동안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신종플루가 듣지 않게 되는 사태를 우려해왔다. 현재까지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3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9건이 미국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를 과다 사용하면서 바이러스의 내성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CDC는 이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CDC는 아직까지 타미플루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성 바이러스의 출현을 막기 위해 예방목적으로 타미플루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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