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더! GM, '60일 환불' 파격카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9.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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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등 미국車 신뢰회복 캠페인

제너럴모터스(GM)가 '60일 환불'이라는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밥 루츠 GM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11월30일까지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60일 환불'(60-day money-back)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자사 차량을 이용해본 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최대 60일 안에는 환불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는 자사 차에게 파산 등에 따른 부정적인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동등한 경쟁 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GM은 이 같은 공격적인 전략을 통해 파산보호를 지나며 실추된 고객 신뢰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GM의 60일 환불 계획은 2009, 2010형 시보레, GMC, 뷰익, 캐딜락 차량을 구입한 현금 구매 고객(자동차 할부 금융 포함)에 한해 적용된다. 중형 트럭과 리스 차량은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60일 기간 중 4000마일 이상 운행할 경우에도 환불받을 수 없다.



신뢰 회복을 위해 에드 휘태커 신임 회장(67)도 나선다. 파산보호 탈출과 함께 정부가 임명한 휘태커 회장은 미국 자동차업계 회생을 위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 '최고의 차가 승리하도록'(May the Best Car Win)에 직접 출연한다.

휘태커 회장은 포드 최고경영자(CEO) 빌 포드, 전 크라이슬러 CEO 리 아이아코카와 함께 이 광고에서 업계가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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