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임시직 800명 충원 '프리우스 인기 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9.09.09 14:08
글자크기

미쓰비시車도 고용 늘려

일본의 7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5.7%를 기록한 가운데 최대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신규인력을 고용키로 해 주목된다.

토요타가 한때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다음달 임시직 800명을 고용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 인력 32만여명의 0.2% 수준이다. 고용을 늘리기로 한 것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의 인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출시한 3세대 프리우스는 7월까지 일본 내에서 25만대 주문을 받았다. 월 판매목표가 1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훌쩍 넘는 수요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제도 덕을 톡톡히 봤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 인력 대부분은 프리우스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토요타는 내년 3월까지인 2009회계연도에 48억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겠지만 이듬해엔 수요 증가와 프리우스 등 신차 판매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서겠다는 목표다.

토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감하자 국내 생산시설에서 수천명을 감원했다.

토요타에 앞서 미쓰비시자동차도 고용을 늘리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번 회계연도에 전체 인력 3만2000명의 2%인 650명을 역시 임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미쓰비시는 전기자동차 '아이미브'를 시판 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